마인, 이보영과 옥자연.

마인이 무슨 뜻인가 했는데 내 것이라는 소유를 뜻하는 단어이죠. 어제 못 봤는데 이렇게 기사를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게 되네요. 효원가의 틀에 갇혀있던 이보영과 김서형이 드디어 그 문밖으로 한 발을 내디뎠다고 해요.

 

 

 

이보영은 자신을 사랑한 남편이 자신을 철저하게 속인 걸 알게 되면서 임신 중이었는데 충격으로 아기를 잃게 되죠. 마음을 먹은 이보영은 아들과 이혼을 하고 나간다고 하자 김서형이 도와주겠다고 하죠. 그리고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그림 속 코끼리를 보는 거였어요. 전시회에서 좁은문에 갇힌 코끼리를 보고 자신을 투영했던 김서형은 그림을 그린 사람에 좁은 문을 나가는 방법에 대해 묻자, 원래 벽이 없었는데 코끼리가 그렇게 생각했던 거라는 답이었죠. 

이 말을 들으니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벽이 없었는데 스스로 만들어내는 벽과 문이 얼마나 많은지 저도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생각이란 게, 말이란 게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다시 한번 느꼈죠. 그리고 일주일 후 돌아온 이보영은 옥자연에게 내 것 뺏어가는 사람은 다 죽여버릴 거라고 얘기를 하죠, 앞으로 내 것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변신과 노력이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