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져스 첫 휴무일?! 오늘따라 따스한 햇살.
직원들 체력이 한계에 이른 어제 백반집. 그리고 일요일 마트 갔다가 장사하는 걸로!
도대체 어젯밤 무슨 일이?? 매출이 많으니까 쉽게 가시지 않은 여운, 단일 메뉴니까 회전율로 한번 매출 끊어 봐야지 하고 나간 날이니까 그리고 어느새 일에 중독되어 가는 직원들.
사실 백사장도 힘들긴 마찬가지인데 하지만 남은 장사는 이틀뿐이라 앞으로 이탈리아에 진출하실 자영업자분들을 위해서 메뉴 테스트를 해 봐야 하지 않을까한다고. 어느 정도까지가 현지인이 이해할 수 있는 한식일지, 아직 궁금한 것이 많은 백사장. 그렇게 삭제당한 휴일.
백사장과 존박은 마트로!!
나폴리에서 한식이 통한다는 걸 알았으니, 한국인이 즐겨 먹는 우리의 맛을 선보일 예정.
그래서 등장한 오늘의 메뉴, 부대찌개입니다.
서양의 햄과 소시지와 한국의 얼큰함이 만나 나폴리에 찾아온 빨간 맛. 부대찌개와 함께할 반찬은?! 달달 고소한 콘 치즈와 한식의 꽃 단짠 잡채까지.
백사장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부대찌개의 핵심인 소시지와 햄 코너.
분쇄육으로 된 우리나라 0팸과 유사한 이 햄이 지개에는 더 맛있다고 하네요.
마트팀이 장 보는 동안 시장 팀도 무거운 발걸음 옮기는 중. 삭제된 휴일에 뒤늦게 배신감 느끼는 중.
그리고 결국 백반집에서 5분 거리 바닷가로 옴. 나폴리 랜드마크 계란성 근처. 나폴리 시민들의 쉼터.
보상을 요구하는 직원과 쉽지않은 사장님.
파블로프 회유법에 바로 넘어감.
출국전 이탈리아 식당에가서 화덕 불피우는 방법을 배워왔다고 하네요.
직원들 식사를 준비해 주기로!
차돌박이를 썰어주세요. 두툼하게 썰어서 일반적으로 먹는 것보도 식감이 조금 더 있도록.
팬에 감자와 함께 구워준다.
가출한 직원 돌아오게 하는 차돌박이 한상 완성.
구운 고기외 채소 위애 된장찌개 양념을 넣으면 백반집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으면 차돌박이 듬뿍 된장찌개 완성.
날씨가 쌀쌀한 일요일 저녁.
나폴리에도 어느 새 어둠이 다가오고, 현재 시각 6시 10분 장시 1시간 50분전.
파비오와 시모네가 출근합니다.
백사장의 부대찌개 끓이는 법.
오늘의 메뉴는 부대찌개와 잡채와 콘치즈. 외국에서 인기좋은 부대찌개로 나폴리의 햄과 소시지를 활용한 찌개, 중독성 강한 단짠 콘치즈와 한식에 빠질 수 없는 담백하고 쫀득한 잡채.
한 종류씩 손질을 해주세요.
슬라이스 햄과 돼지 소시지.
비법 햄이 사실 부대찌개 맛을 좌우하는 관건인데 그게 바로 분쇄육 햄, 삼등분 후 한입 크기로 얇게 썰기. 소시지가 대충 썬거 같지만 종류마다 모양을 다르게 썰었다고 해요. 시각적 재미를 위해 다양한 모양으로
쌀뜨물 베이스에 와르르 햄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된장을 넣어준다. 된장은 깊은 맛을 내는데 필수 재료에요. 뭉친거 없이 잘 섞어주고 매운맛 없이 붉은색 만들어 줄 파프리카 가루, 후춧가루, 간장으로 간을 맞춰주고 마늘을 넣어줍니다. 토마토소스로 양념된 베이크드 빈의 대체품으로 토마토케첩을 넣어줍니다.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쇠고기 육수.
시중에서 파는 쇠고기 육수가 부대찌개 하기에는 최적이라고 해요. 깊은 맛과 양식 느낌을 살려준다고 해요.
부드러움을 살려줄 체더 치즈는 부대찌개의 풍미를 극대화시켜준다고 해요.
햄버거 패티를 손으로 떼어 넣어주세요. 칼로 잘라 또 다른 모양으로 재미를 추가해 주세요. 듬뿍 넣은 햄버거 패티는 간 고기를 대신해줄 재료에요.
베이컨도 아낌없이 넣어주세요.
이대로 보글보글 끓여주면 완성. 한국인에겐 맛없을 수 없는 맛! 따뜻한 흰쌀밥과 최고의 조합인 부대찌개는 과연 통할 것인가?!
젓지 않고 이대로 파를 얹어 나가면 되요.
옥수수. 치즈, 마요네즈의 조화인 콘치즈
쫄깃 담백 그 자체인 잡채,
과연 일요일 저녁 장사는 어떨지??
열자마자 오는 줄 서는 맛집의 힘. 손님들이 들어오더라고요.
콘치즈 만드는 법.
콘에 설탕을 너혹
마요네즈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주고, 버무린 콘에 적양파를 추가해 주세요.
기름에 밀가루를 넣어 수분기를 잡아주는 화이트 루를 만들어요. 걸쭉해질 때까지 섞어주세요.
콘에 화이트 루를 넣고 섞어 주면 식으면서 수분을 쭉 발아들인다고 해요.
그릇에 콘을 담고 체더치즈와 모차렐라 치즈를 얹고
화덕에서 2분 30초만 기다리면 되죠.
노릇노릇 치즈가 쭉 늘어나는 맛.
과연 이탈리아에서 통할 것인가?
든든한 멘메인요리, 부대지개를 비롯해 저녁답게 넉넉히 준비한 한상.
부대찌개 영혼의 단짝인 쌀밥. 국물 적셔 소시지와 먹는 그 맛.
매일 먹지만 이건 또 다른 색다른 치즈맛의 콘치즈. 단짠 중독적인 맛 콘치즈.
백사장 스페셜 서비스로 계란 프라이 잡채밥!
잡채엔 계란프라이를 올려야한다고 백사장의 비법은 기름을 모아 튀기듯 프라이 해주기.
참기름도 살짝 넣어서 주기로.
딸은 밥보다.. 존박이 더 좋다고.
이분은 배가 안고프다고, 그래도 일단 주문했으니 찌개부터 먹어보기로.
찌개가 최고였다는 그.
그리고 8시 30분 아직 새 손님이 없는데, 손님들 밀려올까봐 밥도 더 준비하고 손님만 몰려오면 되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 백반집. 야심 차게 준비한 주말 저녁 장사인데 갑자기 손님 실종된 백반집. 잔뜩 준비해놓은 음식들과 어찌할 지 모르는 직원들. 위기의 백반집, 장사천재의 기지로 극복할 수 있을까?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로 마지막 승부를 보기로!
출처: 장사천재 백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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