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피오르에 풍덩?! 잊지 못할 아이스 배스!!
갈등했던 동생들도 모두 입수!! 계속 컨디션때문에 고민하던 해진도 입수.
그렇게 잠수를 하니, 맞이해주는 옥색 피오르. 얼음장같이 차가운 바닷물 속을 말 그대로 만끽하는 중.
모두가 대만족한 아이스 배스. 들어가기 전엔 두려움도 있었지만, 차디찬 피오르 속에 직접 들어가 보니 느낀 정신이 번쩍 드는 개운함. 온몸이 얼어붙을 듯 짜릿한 체험.
속으로는 맑은 옥색 물빛을 자랑하고 밖으로는 새하얀 설산이 솟아 있는 자연의 선물 피오르.
피오르에 제대로 된 사우나가 있는게 신기하다고 하네요. 아이스배스 하러 일부러 올거 같다고.
냉탕인 피오르와 온탕인 사우나를 넘나들며 얻게된 잊지 못할 값진 경험. 너무 잊지 못할 경험을 한다.
현재 기온 영하 13도. 노르웨이의 매서운 추위에도 수영을 하고 다시 따뜻한 사우나로 들어가기. 근데 이렇게 하면 혈관건강에는 별로 안좋을거 같아요.
몸이 찢어질 듯한 추위였지만 사우나 안에 있는 달궈진 돌이 사우나 전체에 열기를 뿜어, 사우나 안은 뜨끈함. 직접 경험한 아이스 배스와 개운한 사우나. 몸소 경험한 만큼 강렬하게 박힌 기억.
사우나 안에서 간단한 취식이 가능합니다. 출발하기 전 챙긴 삶은 달걀과 감자와 생강차.
사소한 거지만, 행복하다고, 사소한 것도 뭔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지금.
크루즈 위에서 보는 피오르는 어떤 모습일까요? 환상적이었던 생애 첫 아이스 배스가 끝나고
노르웨이의 상징을 표현한 아기자기한 기념품들,
트롤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괴물이지만 노르웨이 전역에서 마스코트처럼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트롤의 혀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인 트롤퉁가가 있고.
트롤의 길이라는 뜻의 도로명 트롤스티겐처럼
노르웨이 일상에 녹아 있는 트롤, 심지어 트롤 출몰 주의 표지판도 있어요.
기념품들 구매하고 이곳 플롬에 온 가장 중요한 이유!!
우리가 타려는 피오르 크루즈. 이곳에서 구드방엔까지 가는 코스. 매년 플롬을 찾는 100만 명의 여행자들이 꼭 한번은 탄다는 노르웨이 남부 지역 관광의 핵심이에요. 피오르를 따라 크루즈를 제대로 즐기는 법!!
플룸에서 작은 마을인 운드레달을 지나 텐트가 있는 곳을 지나 구드방엔까지 가는데
그중 네뢰위피오르 구간이 세계에서 가장 좁은 피오르의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해요.
그리고 마지막 피오르 부분은 얼어 있어서 아마 완전 끝까지 갈 수 없을거라고.
오늘 아침 살얼음이 낀 캠핑장 앞 구간, 하지만 해가 들어와 얼음이 녹으면 캠핑장을 보는 게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은 아님. 과연 우리 텐트 앞까진 갈 수 있을까?! 녹아 있는 구간까지 갔다가, 중간 마을인 운드레달에서 하선한 후 작은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와야 함. 운드레달에 내려 버스를 타고 와야 함.
출발까지는 50분이 남아서 옆에 있는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먹기로!! 종류별로 두개씩!
토핑은 심플하지만 먹다보면 중독되는 짭짤한 맛.
맛있어서 피자 한판을 주문.
사실 선규가 선택한 이곳은 우연히 들렀다가 맛보고 반한다는 플롬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맛집이라고 하네요. 석착장 바로 앞에 있어서 더 좋다고 하네요.
현대식 인테리어로 꾸민 깔끔한 내부 공간에 확 트인 시야로 피오르 감상이 가능하고 내부에 카페테리아도 있어 출출할 걱정이 없어요.
갑판 위에서도 크루즈를 즐길수 있는데, 갑판으로 이동하는 지그재그 모양 외부 통로는 사실, 피오르를 둘러싼 가파른 산길을 형성화한 통로. 다양한 각도로 낭만적인 피오르를 만날 수 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크루즈가 특별한 이유는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100% 전기 선박이기 때문이라고해요. 세계자연유산인 유네스코에 등재된 피오르 보존을 위한 저소음, 저공해 친환경 크루즈라고 해요.
아기자기한 산중턱 마을을 지나.
피오르 협곡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가는 중.
밖에서 보는 피오르는 대형 크루즈 마저 삼켜 버릴 듯 진짜 웅장하다고. 감히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규모.
끝 모르고 펼쳐진 피오르를 바라보고 있자니, 웅장하고 경이롭고 거대한 이 대자연 앞에서는 아등바등하는 게 참 부질없다.
피오르 속 작은 마을인 운드레달, 그리고 운드레달 주위로 누가 왜 어떻게 지었는지도 모를 곳에
용케 자리한 외딴집들.
지금 지나는 이곳은 두 산 사이에 낀 피오르라 파도가 없어 거울처럼 잔잔한 곳. 인공적으로는 절대 만들어 낼 수 없는
자연이 만들어낸 피오르라는 예술 작품을 너 나 할 것 없이 마음속에 품어 갑니다.
넓은 바다를 직선으로 누비던 배는 곡선이 굽이치는 좁다란 피오르로 진입. 구불구불한 바닷길을 헤쳐 나가야 하는 이곳은
지구상 가장 좁은 피오르 중 하나인 네뢰위 피오르.
어느덧 크루즈는 경로의 절반을 지나 두 물길이 합쳐지는 곳까지 왔는데
과연 얼음이 녹아 우리 집 앞을 지날 수 있을까?
오후가 돼도 꽁꽁 얼어 있는 캠핑장 바다. 크루즈는 뱃머리를 돌리는데
부지런히 이곳을 눈에 담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경험을 해 본다. 피오르 속 사우나도 크루즈도 서로가 없었다면 경험해 보지 못했을 일.
노르웨이에서 텐트 치고 생각지도 못했던 감사함을 얻어 가는 날.
구드방엔에서 플롬으로 가면 됨. 플롬 가는 버스로 갈아타기 성공!!
출처: 텐트 밖은 유럽.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