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같은 뜻 다른 노비와 노예.
그리스 로마도 노예 미국도 노예라 부르지만 반면 우리는 노비죠.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데, 고대 로마법에 따르면 한마디로 물건,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거에요.
하지만 노비는 다릅니다. 세종실록의 기록을 찾아보면.
하늘이 낸 백성이에요. 즉 임금의 보호대상이죠.
비록 주인에게 속한 재산이기는 하나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한거죠. 노예와 달리 법으로 보호받았던 노비.
조선 초기 발생한 사건이 있는데, 조선 전기 문신인 이숙번.
이숙번의 계집종이었던 소비가 있는데 겁탈하려다가 이숙번은 이마에 칼을 맞아요. 아무리 주인이지만 당당하게 저항한 소비. 이숙번은 겨우 목숨을 부지했죠. 주인을 해치려 한 소비를 체포했고 소비의 처벌을 두고 왕과 신하가 모여 상의합니다.
상전의 이미를 찌른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나 이숙번이 화를 자초했다는 의견. 세종뿐 아니라 대신들도 동의 했고,
신분제가 엄격했던 만큼, 신분을 거스르는 범죄 또한 엄격히 다스렸지만, 주인의 부당한 행동에는 노비도 저항할 수 있었던 조선. 단순히 물건으로 생각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출처: tvN 어쩌다 어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