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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슨일이?

일타강사, 역사학계 소문난 이야기꾼! 심용환이 전하는 '조선시대 천민의 삶'- 조선의 신분제.

by 속좁은펭귄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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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이 왜 생겼을까요?

역사학자란 인간 활동에 대하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해요. 역사의 흐름보다 중요한 것은 왜?! 사건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역사학.

칠판이 등장한 시기는 산업혁명 이후 예전에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소수의 귀족이었어요. 그러니까 칠판이 필요 없죠. 개인지도니까, 산업혁명이후 다수를 교육하기 시작하면서 다 같이 내용을 볼 수 있는 칠판이 등장했다고 해요.

오늘 강의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으면 하고 역사를 통해서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해요.

 

 

여러 이야기를 거쳐 끝은 3.1운동이야기로!! 3.1 운동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

 

 

성은 혈통, 본관은 출신 지역이죠. 족보는 한 가문의 계통과 혈통 관계를 기록한 책입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족보가 만들어진 지 200년, 300년 밖에 안 된 거에요. 내 족보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내 선조가 족보를 샀을 수도 있습니다. 

 

 

조선전기 성을 가진 사람들은 주로 양반 계층이죠. 양반의 비율은 5%에요. 하지만 현재는 모든 사람이 성이 있습니다. 

성이 없는 사람은 백정집안인거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 왜 모두 성이 있을까요? 우리는 왜 모두 양반 자손일까요?

본인이 노비의 자손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조선의 신분제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오늘으 주제는 천민이죠. 양반의 나라인 조선.

우리가 기억하는 조선의 위인하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이죠. 우리가 잘 아는 역사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지배층이에요.

우리가 조선시대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인구의 5%만 가지고 이야기를 한 거죠. 노비 없이 조선은 굴러가지 않았죠.

기록을 남기는 주체는 양반이고 실제 사회는 노비가 다 운영을 했는데 우리는 언제나 양반만 보면서 주목했죠. 역사에서 소외된 노비들.

 

 

조선시대 속 넘을 수 없던 신분의 벽 노비! 그들은 누구인가?!

양반은 인구의 5% 정도로 추정되요. 노비 인구는 30% 내외로 추정, 

 

 

겸면은 얼굴이나 팔뚝의 살을 따고 흠을 내어 먹물로 죄명을 찎어 넣던 벌이에요. 

도망치지 못하게 새긴 글자,  노는 남성 노비, 여는 여성노비에요. 여자 노비가 더 많았어요.

 

 

노비는 공노비와 사노비로 나뉘는데 공노비는 입역노비와 외거노비로 나뉘게 됩니다. 입역노비는 소속 관청의 잡일을 하는 노비입니다. 외거노비는 소속 관청이나 주인에게서 떨어져 지내며 토지를 경작해 수확물을 바치는 노비입니다. 수확물의 일정량을 바치는 형태입니다. 

 

 

사노비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마당쇠죠. 솔거노비는 양반의 집에서 생활하며 모든 집안일과 잡일을 도맡는 노비입니다. 

최악이 솔거노비죠. 주인의 기분에 따라 휘둘리는 신세. 그 다음으로 힘든게 입역노비.

국가에서 계속 일을 주니까 그일을 계속하다가 나이 들어 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져요. 그렇게 저잣거리를 헤매다가 사망한다고해요.

 

 

외거노비는 가족과 재산을 거느릴 수 있어요.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춘향전을 보면 

춘향전 속 방자는 어떤 노비일까요?

입역노비에요. 지방 관아에서 심부름하던 남자 하인으로 방에 딸란 아이라해서 방자라 불린거라고 해요. 관리자에 따라 주인이 바뀌죠.

그렇다면 향단이는 춘향이의 몸종으로 솔거노비에요. 마음 맞는 주인을 만나면 솔거노비도 나름 편안하지만, 만약 주인이 후궁으로 들어간다면? 따라가죠. 비록 노비지만 풍요로운 궁 생활을 하게 된다고 해요. 최악은 주인과의 트러블인데, 어쨌든 노비의 삶은 행복할 수 없었죠.

 

 

양반의 권세 기준은 노비의 수인데 

 

 

자애롭고 훌륭한 어머니상이라는 신사임당의 친정에서 부리던 노비의 수는? 173명이라고 해요.

 

 

퇴계 이황이 자손에 물려준 노비가 367명. 노비는 곧 재력이죠. 노비는 직접 부릴 수도 있고 외거 노비를 두면 수확물을 취득할 수 있죠. 세탁기, 전기밥솥등 지금은 기계가 하는 일이지만 과거엔 모두 노비가 했던 일들이죠.

많은 노비는 부유함의 상징입니다. 

 

 

현대 직장인과 노비의 결정적 차이는?!

노비는 매매, 상속, 증여가 가능한 재산입니다.  현대인은 자의에 의해 노동하는 인격체입니다. 노비도 똑같이 살아 숨쉬는 존재이지만, 노비는 어디까지나 재산일 뿐, 기록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는 노비의 가격을 정하기도 했다고 해요.

 

 

사람은 삼베 300필인데 말은 400필이에요. 동물보다 못했던 노비의 가치.

 

 

노비 이름은 주인이 지어주는 것인데 추측건데 주인이 바뀌면 이름도 바뀌었을거라고 해요. 이름이 아니고 호칭이죠.

자기 집의 상황을 적은 문서인 호구단자에 기록된 노비의 이름이 얼굴이 못생기면 얼금이, 마당 쓸고 주인어른 맞이하니까 마당쇠.

그렇다면 어쩌다가 노비가 되었을까?

전쟁 노비는 전쟁 중에 잡혀 온 포로가 노비가 된 경우죠. 삼국시대에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죠. 역사 속 큰 전쟁인 병자호란이나 임진왜란 때 우리는 영웅 위주로 기억하는데 포로의 상당수가 노비가 되죠. 임진왜란의 경우 조선인 10~20만 명이 끌려갔다고 확인할 수 있는데, 상당수의 사람이 일본의 노비나 하층 계급이 되는데 노비로 삼기에도 너무 많았던 조선인들.

일부는 현재의 마닐라로 보내기도하는데, 그곳은 당시 국제 노예시장,

 

 

전 세계 노예시장에서 조선인들이 많이 팔렸는데, 한 역사학자의 연구 결과, 노비 명부를 분석해봤더니, 조선인 노비가 이탈리아에서 살다가 죽기도 했다고 해요. 전쟁 영웅과 승패에 주목하지만 전쟁은 파국을 낳고, 그 결과, 평범한 사람이 노비가 됩니다. 

부채노비는 빚을 못 갚아서 노비가 된 경우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부채 노비가 흔했어요.

세습 노비는 부모가 노비라서 노비가 된 경우에요. 가장 예외적이고 충격적인 노비는? 반역을 저지르거나 , 정쟁에서 밀려난 경우, 정치적으로 패배한 세력의 주동자는 모두 처형합니다. 

 

 

남성들은 죽이고 여성들은 노비로, 살벌한 정쟁에서 패배하면 패배의 결과는 노비가 되는 거죠.

 

 

가슴 아픈 것은 세습노비입니다. 

일천즉천은 부모 중 한쪽이 천민이면 자녀도 무조건 천민이라는 뜻이죠. 아무런 죄가 없는데도 천민 신분이 대물림 되는거죠. 세습 노비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아요.

비판적인 역사학자들이 지적하는 부분이에요. 시간이 흐를수록 노비는 늘어날 수밖에 없죠. 노비의 증가를 막기 위한 애매한?! 법은?!

 

 

종모법은 어머니가 노비인 경우에만 그 자식을 노비로 만들고 나머지는 양인으로 되게 하는 제도입니다. 

백성이 노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

 

 

여종이 아이를 낳으면 큰 이득이죠. 여종이 사내종보다 비쌌다고 해요.

임신한 여종을 팔 경우 태아의 가격까지 붙여 거래를 한다고 해요. 주인에게 득 될게 없는 사내종의 결혼. 그래서 결혼을 안 시키는 거에요. 평생을 외롭게 사는 사내종. 너무도 하찮았던 노비의 삶.

 

 

놀부는 어떻게 거지가 되었을까?

어릴 적 읽었던 흥부놀부전 내용을 정리해 보면 박 안에서 도깨비가 나와 재산을 스틸하죠. 실제는 그 이야기가 아닙니다. 

도깨비가 아닌 사람이 나와요. 사실 네 부모가 우리집 노비였다가 도망가서 널 쫓았다고 일천즉천, 네 아비가 노비니 너는 내 노비다! 꼼짝없이 노비로 전락할 위기, 전 재산을 바치고 노비를 탈출한거라고 해요.

조선 후기까지도 중요한 화두였던게 노비문제였죠.

 

 

출처; MBC 일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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